주절주절..

오래간만이어요...

miercoles 2010. 10. 11. 18:41


잘들 지내시는지....

블로그 방문자 수를 보니,,,아무도 찾지 않는 듯 하나...가끔 들러서 보고 가시는 분들이 있는 듯 하여,,,오늘 또 술먹고 잠시 업데이트 합니다.

지지난주, 지난 주는 짧은 방학이었습니다. 방학이라고 마냥 놀 수만 없는 게, 이 때까지 수업했던 내용과 또 소형 선박 운항에 관한 내용에 대해 정리하는 숙제가 있었기에 그냥 놀지는 못했네요.. 

학교 수업과 관련한 내용은 지금 블로그와는 별도로 요트와 관련된 블로그를 작성할 생각이라 아래의 블로그 주소에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http://yate.tistory.com

한글로도 작성할 생각이지만, 아직은 영어로만(초딩 영어라고..^^;;) 되어 있어 별로 볼 건 없을 거 같네요...만,,,얘가 이런 공부하고 있구나 하고 볼 수는 있을 겁니다.

방학이 끝난 오늘부터 앞으로 6주간, 3.5미터 짜리 소형 보트(세일은 없는)를 만들고,,그 이후 석달 동안의 긴 방학이 있고 방학이 끝나면,,아마 7~9미터 짜리 보트를 만들 것 같습니다.

Unitec의 1년 과정은, 흔히들 생각하는,,컴퓨터로 보트를 디자인 한다든가 하는 것이 아니라,,설계도를 가지고 배를 만드는 걸 배우는 과정입니다. 설계에는 유체역학이라든가 관련 내용을 따로 공부해야 해서 학사 과정을 들어야 이런 쪽 공부를 하게되는 것 같구요..

방학 동안에는 주로 숙제하고,,,자전거를 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구간은 주로 아파트에서 미션베이라는 바닷가까지 왕복을 하는데,,,이번에는 좀 멀리 피하라는 해변까지 가볼려고 했는데,,도중에 체력부족으로 돌아왔네요,,이번 주중이나 주말에 다시 한 번 시도해볼까 합니다. 아래 사진은 피하까지 가다가 중도에 포기한 경로인데,,저래뵈도 왕복 55km 정도 됩니다..피하까지 왕복 78km라고 하니까,,,10km를 못가고 포기한 거네요..^^;;;

음...

여기서 보통 밥한끼에 9부에서 15불 정도 하니까,,,이게 7천원에서 만삼천원 정도인데요...학교 점심은 그보다 싸긴 하지만,,맛있어 보이는 거 주섬주섬 담으면,,결국 만원 가까이 됩니다...

해서,,학교 다니기 시작한 후 첫 주 외에는 계속 점심을 싸다니고 있는데, 이러다 보니,,내가 요리하러 온 건지,,배만드는 거 배우러 온 건지 헛갈릴 때도 있습니다..나름 요리도 주종목이다 보니,,만들 때 심혈을 기울여 만들다 보니..^^:;;

위의 요리를 매일 해먹는 건 아닙니다..주식은,,,,,,,그 비싼 한국 라면,,^^;;;이나,,,가끔은 연어 스테이크나 소고기 스테이크도 해먹는데,,둘 다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연어 스테이크는,,,정말 기름기도 많고 느글느글한 것이 다시는 못해먹겠고,,,쇠고기 스테이크도 별로..^^;; 스테이크 재료는 마트에서,,,,싸게 판매하는,,,주로 오늘내일 하시는,,그래서 싸게 파는 것을을 해다 먹습니다...

그나마 해먹는 것 중에,,괜찮은 건,,해물카레, 떡갈비, 닭가슴살 장조림 정도 되겠네요....

뉴질랜드에 오긴 전엔,,캐나다때 생각을 하고,,,공장에서 나온 건 비싸도,,농산품은 싸겠거니 했는데,,뉴질랜드는,,이것저것 다 비싸다는 느낌이...피망 한 개에 비쌀 때는,,,2,500원 가까이 하기도 합니다.^^:;;..

지금 사는 방은, 세 명이 함께 사는데,,문을 열고 들어오면,,,아주 조그만 부엌이 하나 있고,,,조그만 방이 세 개 있습니다.

원래는 남자들만 사는 유닛인데,,,현재 ,,뉴질랜드 친구인 Ash, 영국에서 온 여학생 Julia 그리고 저 셋이서 살고 있습니다. 사실, 같이 살고 있지만,,거의 얼굴 볼 일이 없기도 합니다..

지난 번에 한 번은,,,같이 살면서도 얼굴 보기도 힘들어서,,,나중에 셋이서 같이 놀러가자고 말을 꺼냈는데,,Ahs가 일이 있어 못가고 Julia랑 같이 놀러나갔는데,,,

사실,,전,,셋이서 놀러 나가서,,한국식으로 호프가서,,맥주마시고 얘기하는 걸 생각했는데...나이가 어려서 그런 지..틀리더군요..지딴에는,,,스물셋이라고,,같이 수업 듣는 애들이랑 나이차가 나서,,(자기가 나이 많다고) 그렇다고 하는데,,,,^^;;;;;;;;;;;;;

하여간,,,저녁때 아파트 방에서,,나가자고 했더니, 그 때 시간,,7시 반 정도...무슨 초저녁에 나가냐고 하면서,,집에서 맥주랑,,뭐 좀 마시고 이야기하다 보니,,12시 가까이 되더군요....그제야,,나가자면서,,,이 클럽,,저 클럽 데려다 구경 시키는데,,,아,,,이 놈의 체력도 안되고..^^;;;중간에 곧 결혼하는 줄리아 친구들도 만나고,,이리저리,돌아다니다,,,체력 저하로, 전 새벽 세 시에 들어오고,,줄리아는 더 놀다 들어온 모양인데,,나중에 물어보니,,,아침에 들어왔다더만요...역시...20대 초반의 체력이란..^^;;;

지난 번 방학 중에도,,한 번 놀러가자고 하던데,,,그 때는 방학 숙제하느라,,또 따라가질 못했네요..이건 뭐,,관광객과 투어가이드 같은 느낌이라..^^;;

앞으로는, 학교 수업 외에도,,,,RYA 요트 자격증과 Kite Surfing 쪽을 해볼까 합니다...돈이 좀 걸리긴 하지만,,,어떻게든,,되게 해봐야죠..

그럼 또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