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이어요...
잘들 지내시는지....
블로그 방문자 수를 보니,,,아무도 찾지 않는 듯 하나...가끔 들러서 보고 가시는 분들이 있는 듯 하여,,,오늘 또 술먹고 잠시 업데이트 합니다.
지지난주, 지난 주는 짧은 방학이었습니다. 방학이라고 마냥 놀 수만 없는 게, 이 때까지 수업했던 내용과 또 소형 선박 운항에 관한 내용에 대해 정리하는 숙제가 있었기에 그냥 놀지는 못했네요..
학교 수업과 관련한 내용은 지금 블로그와는 별도로 요트와 관련된 블로그를 작성할 생각이라 아래의 블로그 주소에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한글로도 작성할 생각이지만, 아직은 영어로만(초딩 영어라고..^^;;) 되어 있어 별로 볼 건 없을 거 같네요...만,,,얘가 이런 공부하고 있구나 하고 볼 수는 있을 겁니다.
방학이 끝난 오늘부터 앞으로 6주간, 3.5미터 짜리 소형 보트(세일은 없는)를 만들고,,그 이후 석달 동안의 긴 방학이 있고 방학이 끝나면,,아마 7~9미터 짜리 보트를 만들 것 같습니다.
Unitec의 1년 과정은, 흔히들 생각하는,,컴퓨터로 보트를 디자인 한다든가 하는 것이 아니라,,설계도를 가지고 배를 만드는 걸 배우는 과정입니다. 설계에는 유체역학이라든가 관련 내용을 따로 공부해야 해서 학사 과정을 들어야 이런 쪽 공부를 하게되는 것 같구요..
방학 동안에는 주로 숙제하고,,,자전거를 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구간은 주로 아파트에서 미션베이라는 바닷가까지 왕복을 하는데,,,이번에는 좀 멀리 피하라는 해변까지 가볼려고 했는데,,도중에 체력부족으로 돌아왔네요,,이번 주중이나 주말에 다시 한 번 시도해볼까 합니다. 아래 사진은 피하까지 가다가 중도에 포기한 경로인데,,저래뵈도 왕복 55km 정도 됩니다..피하까지 왕복 78km라고 하니까,,,10km를 못가고 포기한 거네요..^^;;;
음...
여기서 보통 밥한끼에 9부에서 15불 정도 하니까,,,이게 7천원에서 만삼천원 정도인데요...학교 점심은 그보다 싸긴 하지만,,맛있어 보이는 거 주섬주섬 담으면,,결국 만원 가까이 됩니다...
해서,,학교 다니기 시작한 후 첫 주 외에는 계속 점심을 싸다니고 있는데, 이러다 보니,,내가 요리하러 온 건지,,배만드는 거 배우러 온 건지 헛갈릴 때도 있습니다..나름 요리도 주종목이다 보니,,만들 때 심혈을 기울여 만들다 보니..^^:;;
위의 요리를 매일 해먹는 건 아닙니다..주식은,,,,,,,그 비싼 한국 라면,,^^;;;이나,,,가끔은 연어 스테이크나 소고기 스테이크도 해먹는데,,둘 다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연어 스테이크는,,,정말 기름기도 많고 느글느글한 것이 다시는 못해먹겠고,,,쇠고기 스테이크도 별로..^^;; 스테이크 재료는 마트에서,,,,싸게 판매하는,,,주로 오늘내일 하시는,,그래서 싸게 파는 것을을 해다 먹습니다...
그나마 해먹는 것 중에,,괜찮은 건,,해물카레, 떡갈비, 닭가슴살 장조림 정도 되겠네요....
뉴질랜드에 오긴 전엔,,캐나다때 생각을 하고,,,공장에서 나온 건 비싸도,,농산품은 싸겠거니 했는데,,뉴질랜드는,,이것저것 다 비싸다는 느낌이...피망 한 개에 비쌀 때는,,,2,500원 가까이 하기도 합니다.^^:;;..
지금 사는 방은, 세 명이 함께 사는데,,문을 열고 들어오면,,,아주 조그만 부엌이 하나 있고,,,조그만 방이 세 개 있습니다.
원래는 남자들만 사는 유닛인데,,,현재 ,,뉴질랜드 친구인 Ash, 영국에서 온 여학생 Julia 그리고 저 셋이서 살고 있습니다. 사실, 같이 살고 있지만,,거의 얼굴 볼 일이 없기도 합니다..
지난 번에 한 번은,,,같이 살면서도 얼굴 보기도 힘들어서,,,나중에 셋이서 같이 놀러가자고 말을 꺼냈는데,,Ahs가 일이 있어 못가고 Julia랑 같이 놀러나갔는데,,,
사실,,전,,셋이서 놀러 나가서,,한국식으로 호프가서,,맥주마시고 얘기하는 걸 생각했는데...나이가 어려서 그런 지..틀리더군요..지딴에는,,,스물셋이라고,,같이 수업 듣는 애들이랑 나이차가 나서,,(자기가 나이 많다고) 그렇다고 하는데,,,,^^;;;;;;;;;;;;;
하여간,,,저녁때 아파트 방에서,,나가자고 했더니, 그 때 시간,,7시 반 정도...무슨 초저녁에 나가냐고 하면서,,집에서 맥주랑,,뭐 좀 마시고 이야기하다 보니,,12시 가까이 되더군요....그제야,,나가자면서,,,이 클럽,,저 클럽 데려다 구경 시키는데,,,아,,,이 놈의 체력도 안되고..^^;;;중간에 곧 결혼하는 줄리아 친구들도 만나고,,이리저리,돌아다니다,,,체력 저하로, 전 새벽 세 시에 들어오고,,줄리아는 더 놀다 들어온 모양인데,,나중에 물어보니,,,아침에 들어왔다더만요...역시...20대 초반의 체력이란..^^;;;
지난 번 방학 중에도,,한 번 놀러가자고 하던데,,,그 때는 방학 숙제하느라,,또 따라가질 못했네요..이건 뭐,,관광객과 투어가이드 같은 느낌이라..^^;;
앞으로는, 학교 수업 외에도,,,,RYA 요트 자격증과 Kite Surfing 쪽을 해볼까 합니다...돈이 좀 걸리긴 하지만,,,어떻게든,,되게 해봐야죠..
그럼 또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