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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8 하늘로 쏘아 올리는 별, 콤로이.
  2. 2008.11.28 라오스 새잡이와 방생.. 1
  3. 2008.06.22 친구들과 함께한 쏭크란 (3)
Travel/Thailand2009. 3. 28. 00:24
콤로이, 작은놈, 300~500원 정도
이런 제목밖에 없는 것인지 고민도 해보지만, 콤로이를 가장 잘 설명하는 말이 또 이것 밖에 없을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늘로 쏘아올리는 별.

동남아 관광 책자나 사진 속에 꼭 빠지지 않고 나오는 사진이 콤로이 사진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적벽대전 영화에도 비슷한 게 나오는 것 같더군요.(예고편에서 보니..^^;;)

콤로이를 얘기하기 위해서는 또 빠질 수 없는 것이 러이 끄라통이라는 축제인데요, 라오스, 태국과 같은 불교 국가에서 11월에 행해지는 축제입니다.(러이 끄라통 축제에 대한 내용은 다음에 자세히..^^;)

이 기간 중에 끄라통이라는 바나나 혹은 다른 식물의 줄기와 꽃으로 장식한  배를 물에 띄워 흘려보내는 풍습이 있는데 태국의 남부에서는 그대로 끄라통을 강물에 흘려보내지만, 북부에서는 끄라통 대신에 콤로이를 날려보냅니다.(물론 끄라통을 흘려보내기도 합니다만, 끄라통보다는 콤로이가 훨씬 더 많은 것 같더군요.)  96년 말엔 방콕에서, 04년과 07년은 치앙마이에서 연말을 보냈었는데, 96년 방콕에서는 한 번도 콤로이를 본 기억이 없습니다.

콤로이를 보고 날리고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때는, 앞서 얘기한 것과 같이 러이끄라통 축제 기간(11월 중순~말 경)에서부터 신년 맞이 기간입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때는, 12월 31일과 그 전후입니다.  나중에 말할 기회가 있겠지만, 러이 끄라통 기간이 원래 콤로이를 날리는 때이기는 하지만, 외국인에겐 너무 소란스럽고 위험한 기간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콤로이 자체를 즐길려면 연말이 최고이지만(온 도시가 콤로이로 뒤덮이는), 그냥 한 번 날려보고 싶다면, 콤로이를 구할 수 만 있다면 언제든 날릴 수 있기도 합니다...생일에, 술먹고...그래도 같이 날리는 게 맛이겠지요.^^;;

 
맨 오른 쪽 아저씨, 주방장. 요리 좀 배워둘 걸.

 


맨 오른 쪽이 친구 "깐"

위의 사진은 2004년, 치앙마이에서 러이 끄라통 기간을 놓친 후, 한 번 날려보고 싶어서, "깐"이라는 친구의 식당에서 영업이 끝난 후 식당 종업원들과 회식할 때, 땡깡부려 사와서 날린 콤로이입니다. 콤로이는 아주 간단한 형태의 열기구라고 할 수 있겠네요,,동그란 철사 뼈대에 얇고 가벼운 종이를 발라 형태를 잡고, 연료가 되는 고체를 불이 붙지 않게 철사로 가운데에 고정하는 구조입니다. 사진의 고체 연료는 검은색인데, 2007년에는 모두 흰색이더군요. 콤로이를 날리기 전에 동참한 사람들이 모두 손으로 붙잡고 소원을 빌며, 한해의 액운, 나쁜 기억들을 모두 멀리 날려버린다는 생각으로 손을 놓는다고 합니다.

아래는 2007년 12월 31일 밤에 찍은 콤로이 동영상입니다. 이날 친구들과 새해맞이 하러 치앙마이의 Kafe에 가는 길에 차안에서 잠깐 찍은 거라 콤로이를 날리는 아름다운 풍경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동영상 중반부에는 약간은 그 느낌을 맛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007년에는 콤로이를 정말 많이 날리면서 즐겼기 때문에 반대로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습니다.^^; 또 몇 장 찍은 사진도 광고 사진에 나오는 것처럼 예쁘게 찍을 자신이 없어 아예 미친 듯 장노출을 주며 찍어서 아마도 많이 알려진 콤로이의 사진과를 다를 겁니다. 콤로이 사진이라기보다, 콤로이의 궤적 사진..^^; 하늘로 솟아오르는 별이라기보다는,,,,불덩이에 가까운...^^;;

어딜 가나 이 놈의 염장단들이..
 
타페 근처일겁니다.

역시 타폐 근처, 불덩이가 올라갑니다.



친구 "따"네 호텔에서 찍은 콤로이의 궤적






사진 외쪽의 불
콤로이를 날릴 때에는 그냥 날리기도 하지만, 콤로이 아래 쪽에 도화선을 길게 늘인 별도의 폭죽이나 불꽃을 달아 날리기도 합니다. 위 사진의 왼 쪽 불꽃은 콤로이에 달린 불꽃의 궤적입니다.




 
끝으로, 콤로이를 날릴 때에는 불을 붙인 후, 최대한 따뜻한 공기를 많이 채워 올려보내는 게 좋습니다.(불붙이고 오래 기다리라는...^^;;) 바람이 심하지 않을 때야 상관 없겠지만, 바람이 불때는 불안정하기 때문에, 따뜻한 공기가 부족한 콤로이는 천천히 올라가기 때문에 잘 뒤집어지고 추락하여 불타버리기도 합니다. 자동차 경주 출발 전에, RPM 한참 올리는 걸 상상하면 될런지..^^:;
Posted by miercoles
Travel2008. 11. 28. 21:40
여행을 다니다보면 관광지에서 어린 아이들이 물건을 팔러 다니는 모습을 정말 많이 보게 됩니다. 특히 동남아는, 이태리의 집시 꼬마들 다음으로 심하다고 할 정도로 많은 편입니다.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태국과 라오스의 경우는 공양을 위한 꽃이나, 방생을 위한 동물(거북이, 새같은)을 많이 팔고 캄보디아에서는 이런 저런 특산물을 많이 파는 것 같았습니다.(따지고보면,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다 팔긴 하지만요).

태국의 꼬마들은 사람앞에 오래 서있으면서 미안함을 유발하게 하기도 하고, 캄보디아의 꼬마 아이들은 각국별로 말을 배워서 흥정도 하기도 하고, 라오스의 꼬마 아이들은 그들 중 가장 소극적인 편이라는 느낌이 듭니다.(물론 이 역시도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

01

위의 사진은 루아프라방의 푸씨 산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아이들이 먹을 거리, 공예품을 팔고 있는 모습입니다.

라오스의 아이들이 파는 것들 중, 눈길을 끄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방생을 위한 "새"입니다. 조그만 새장에 몇 마리씩 넣어두고 파는 거죠. 당연한 거지만, 아이들이 파는 새를 어떻게 잡았을까 하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었습니다. 그냥, 뭐 새총이나 그물이나 뭘로 적당히 잡는 거겠지 하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루앙프라방으로 가기전 폰사반에서 단지 평원을 찾아 헤메이다 우연히 새를 잡는 광경을 보았는데,,이게 미스테리더군요..^^;;

우연히 이 광경을 촬영했는데, 일단 한 번 보시면,,(화면 왼 쪽 하단의 Skip버튼 누르시고 광고 스킵하시면 됩니다.)



처음에 보이는 건, 잡혀있는 새들입니다. 그 이후에 보이는 게, 새를 잡는 모습인데, 이게 정말 신기합니다.
마른 대나무를 꽂아두고, 정말 아무런 장치도 없는 듯 보이는 작대기로 새를 앉혀서 잡는데, 새가 도망을 못가더군요.
동영상에 보이는 새를 잡기 전에 대여섯마리를 더 잡았었는데, 일단 새들이 장대에 앉기만 하면, 또 작대기로 옮기기만 하면 도망갈 생각을 못하는 건지, 안하는 건지,,,마치 감나무에서 감따듯 새를 잡는 것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해서 가까이 가서, 좀 물어보려고 했는데, 역시나 아저씨는 영어를 못하고, 저는 안되는 태국어로(**) 물었지만, 안되는 건 안되는 것인지라,,,미스테리로 남았습니다요.^^;; 다만, 이런 저런 몸짓으로 방생용으로 판다고는 했던 것 같습니다.


* *태국어(특히 북부의 태국어/사투리)가 라오스어와 상당히 유사한데다 라오스에서는 위성을 통해 태국 TV를 많이들 시청하기때문에 태국어 의사소통이 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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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ercoles
Travel2008. 6. 2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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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E 주인 아저씨 피애와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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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카사노바 삐악..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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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서 사업하는 외국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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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어, 과일깍기 선생님인 딱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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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형님과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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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과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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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와 집,,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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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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